치매가족의 치매적응단계에 대한 이해- 시설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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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34회 작성일 22-03-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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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말씀이 있어서요, 어머니를 시설에 모시려고 합니다."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어르신 며느리의 목소리를 수화기 너머로 듣고 있으니

더는 모실수 없어서.

더는 챙겨드릴 수 없어서.

더는 그만하고 싶어서..,,  라는 이야기로 들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드디어,,, 그날이 오고 있네요

작년 이맘때쯤에도 같은 이야기를 했을 때에도
아직은요, 며느님이 힘드실 것은 이해가 되지만 아직은요,,,

어르신이 너무 힘들어 하실 것 같습니다. 마음에 상처를 받을실거예요

이제껏 잘하셨으니까 조금만요,,,  어르신의 입장에서 대변했더랬습니다.


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듯이

어르신의 세월도 하루이틀 가고 있는 걸요,,, 

뒷처리가 안되어 엉덩이 피부가 벗겨지고 곪기를 반복해서 센터에서 매일같이  씻기고 약을 발라주고,

계절에 대한 이해력은 더 떨어져서 한 겨울에도 홑겹바지를 입고 오시고,

어르신댁 냉장고에는 언제 넣어두었는지, 드시지않은 음식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중요한것은

어르신의 돌봄을 전담하는 며느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더이상 케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있던터라

이제는 어르신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시설입소를 하셔야 할때가 되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적당한 시설을 찾으셨는지요? 시설을 선택할 때는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등등 노파심에 몇가지 당부를 드리고 전화를 끊습니다.


프로그램실에 오후 햇살이 길게드리어지면

 "사랑하는 어머니" 라는 책을 흐뭇하게 읽으시던 어르신을 더이상 볼 수 없겠지만,

치매어르신을 모시는 가족의 부담은 상상 그 이상이므로 가족의 아픈 마음을 이해해 봅니다. ​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 부담의 특성은 치매단계에 따라 달라지며, 이에 따라 가족 체계 안에서의 역할 변화와 사회적 관계의 변화 등 다양한 적응이 필요해 집니다.

치매가족의 치매적응 단계별로  느끼는 가족의 부담 특성의 변화는 표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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