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걱정된다면 당장 운동부터" 임상 근거쌓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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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60회 작성일 22-10-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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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질환과 연관성 확인…운동 활용 위험도 감소 효과 조명

운동 요법이 치매 위험도를 낮춘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규명되면서 치매예방을 위한 핵심 대안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도 운동 부족이 치매 위험인자로 꾸준히 지목된 가운데, 구체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운동의 효과성을 명확히 입증해가는 분위기로 풀이된다. 

쉽게 말해 다양한 질환과 치매 발병 사이의 연결고리가 확인됨에 따라 적극적인 운동 권장을 통해 치매 위험도를 낮추자는 게 연구진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령화와 경도인지장애의 증가에 따라 치매 위험인자를 감소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주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란셋위원회가 지목한 조절 가능한 치매 위험인자는 ▲교육 ▲고혈압 ▲난청 ▲흡연 ▲비만 ▲우울 ▲운동 부족 ▲당뇨 ▲사회적 고립 ▲과음 ▲머리 외상 ▲대기오염 등 12가지다.

여러 요인 중 운동 영역이 주목받는 요인은 비교적 간단하다. 개인의 노력에 따라 가장 빠르고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역이 바로 운동이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외 연구진들도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운동 등 조기 관리의 장점은 치매 이행의 지연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사회·경제적 비용의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치매예방은 고령 건강관리의 필수적 요인이 된 셈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연구팀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당뇨 환자의 치매 발생 위험을 최대 38%까지 감소시킨다는 연구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유 교수팀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사람 중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13만 3,751명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치매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이 중 3,240명에서 치매가 발생했는데, 눈여겨볼 점은 규칙적 신체 활동 군에서는 전체 치매 발생이 18%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알츠하이머병 15%, 혈관성 치매는 22%가 감소했다. 

특히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2년간 유지할 때 치매 위험도는 더 낮아져, 전체 치매는 27%,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치매는 각각 26%, 38%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배우자가 치매환자일 경우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도가 2배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핵심 요인은 부부가 공유하는 생활 습관에 의한 것이다. 이를 풀어보면 배우자와 운동 등 생활요법을 공유하면 모두에서 치매 위험도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 '한국인의 인지 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에 참여한 60세 이상의 한국인 부부 784쌍을 대상으로 대기오염을 제외하고 조절 가능한 11가지 치매 위험인자들을 2년마다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노년기의 신체 활동 저하와 우울증은 치매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위험요소로 신체 활동과 치료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했다. 

최근 아주대병원 신경과 이선민 교수는 치매학회지에 고강도 인터벌 운동 프로그램이 노인의 인지, 신체 능력 및 뇌파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운동 중재가 노인의 인지 기능, 체력 및 뇌파 지표를 효과적으로 개선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능적 뇌 활동의 개선에 운동이 유의미한 도움을 준다는 의미다. 

치매 발생률 감소를 위한 운동 효과는 빠른 걸음으로도 누릴 수 있다. 최근 덴마크 남부 대학의 보리야 크루즈 교수 연구팀은 약 8만 명의 대규모 인원을 평균 7년간 추적 관찰했다. 걷기 운동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한 목적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약 9,800보를 걷는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50% 줄었고, 매일 3,800보만 걷는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25% 낮아졌다.

보행 속도 역시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파악됐다. 하루 30분 동안 분당 40보 이상으로 걸을 때 치매 발생률은 57% 감소했고, 분당 112보로 빠르게 걸으면 치매 발생률은 62% 줄었다.

국내 연구진들도 운동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포인트는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의 선택이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정은주 교수(치매학회 정보위원회)는 99가지 치매 이야기를 통해 "무리한 운동보다는 주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약간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을 권한다"며 "각자의 체중, 심혈관 질환, 관절 상태를 고려해 운동 강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디멘시아뉴스(DementiaNews)(http://www.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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